사주 보는법 - 허자 공협 비합 도충

장마철 홍천강 -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가 길다.

사주명리학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

처음에는 신기하게 딱 딱 들어 맞지만

계속 공부를 하다 보면 억부, 조후, 생극제화, 신살을 모두 동원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사주공부에 대한 자괴감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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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허자(虛字)이론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궁합을 보거나 태어난 시간을 추명할때에는 허자이론을 꼭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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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虛字)란, 사주팔자의 천간이나 지지에 없는 글자를 허공에서 불러오는 이론이다. 허공에서 불러오는 허자는 주로 사주의 재(財) 또는 관(官)이다. 재와 관은 재물 또는 직업과 배우자와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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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는 공협(拱挾), 비합(飛合), 도충(倒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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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협(拱挾) >>

공협(拱挾)은 사주에서 12지지 순서 상 인접한 글자 사이에 한 글자가 빠져있는 경우에 빠진 한 글자를 허공에서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지지가 미유未酉로 이어지면, 12지지 순서로 보면, 미신유未申酉로 이어지는데 신申자가 빠져 있는 것이므로 신申을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일간이 목木이면 신申은 금金이니 금극목하여 관官을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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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의 경우에는 삼합을 이루는 글자의 가운데 글자가 빠진 경우에 빠진 한 글자를 공협으로 불러들인다. 예를들면, 인오술寅午戌 삼합의 경우 지지가 인술寅戌로 이어지면, 가운데 빠진 글자인 오午를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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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합(飛合) >>

비합(飛合)은 천간합을 이루는 글자는 홀로 있으면 짝을 그리워하여, 짝을 이루는 글자를 끌어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갑기합이니 갑은 기를 불러들이고, 기는 갑을 불러들이며, 병신합이니 병은 신을 불러들이고 신은 병을 불러들인다는 것입니다.

천간에 같은 글자가 두개이상 붙어 있을경우 비합의 작용력은 더욱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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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충(倒沖) >>

도충(倒沖)은 지지에서 같은 글자가 여러개있으면 기운이 충만하여, 충이 되는 반대편 글자를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지지가 子子子로 이어지면, 子午충이니, 午자를 허공에서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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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론을 고전에서만 통용되는 것이라고 부정하는 사람들도 많으나, 많은 전문 역술인들이 실제로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허자론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으나, 너무 깊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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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공부를 시작한지 3년이 되지 않는 학인들은 허자이론은 적용하지 않는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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